유한양행 66원, 한미약품 10원, 녹십자 59원, 대웅제약 76원, 종근당 83원, 동아ST 92원.
국내 상위 6개 제약사들(매출액 기준)이 올 1분기 1000원을 팔아 남긴 돈이다.
메디칼타임즈는 14일 각 사의 1분기 잠정 실적 공시 자료를 토대로 영업이익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6개사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유한양행과 동아ST를 제외하고 낮아졌다.
한미(9.7→1%) 8.7%, 종근당(11→8.3%) 2.7%, 대웅(8.8→7.6%) 1.2%, 녹십자(7→5.9%) 1.1% 떨어졌다.
한미의 영업이익률 하락은 막대한 R&D 투자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한미는 지난 1분기 R&D 투자액이 분기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무려 464억원을 쏟아부었다. 전체 매출액의 21.6%에 해당된다.
다행인 것은 R&D 투자에 대한 성과가 최근 도출되고 있다는 것이다.
1상 마무리 단계인 면역질환치료제 'HM71224'을 글로벌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에 기술 수출한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유한양행과 동아ST는 영업이익률이 올랐다.
유한은 6.2%에서 6.6%, 동아ST는 7.6%에서 9.2%가 됐다.
한편, 영업이익률은 매출액에서 발생한 영업수익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로, 영업활동의 수익성을 나타낸다.
만약 영업이익률이 10%라면, 1000원 어치 팔아 100원을 남긴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