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입으로 통하는 대변인과 건강보험 수가정책 핵심인 보험급여과장 등이 전격 교체됐다.
정진엽 장관은 5일 대변인에 이기일 보육정책관을, 건강정책국장에 양성일 장애인정책국장을, 보험급여과장에 정통령 생명윤리정책과장 등 11일자 대규모 국과장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이기일 대변인(행시 37회, 건국대 행정학과)은 보육정책과장과 인사과장, 대통령 비서실장 비서관, 보육정책관 등을 역임했으며, 진중하고 소탈한 충청도 양반으로 통하고 있다.
공보의와 보건소 업무를 총괄한 양성일 건강정책국장(행시 35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은 국제협력관과 혁신인사기획팀장, 장관비서관, 대변인, 장애인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의료계가 주목한 보험급여과장에는 의사 출신 정통령 과장이 낙점됐다.
정통령 과장(서울의대 졸업, 가정의학과 전문의)은 2006년 복지부에 특채 공무원으로 입사해 질병정책과, 공공의료과, 보건산업기술과,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실 서기관, 생명윤리과장 등을 역임했다.
정 과장은 원만한 성격으로 추진력과 소신을 겸비했으며 현안 파악과 빠른 대처 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전병율 과장(연세의대, 전 질본장, 현 차의과학 교수)과 손영래 과장(서울의대)에 이어 3번째로 의사 출신 보험급여과장이 탄생한 셈이다.
원격의료추진단 기획제도팀장도 전격 교체됐다.
손일룡 팀장이 해외의료진출과장으로 이동하고, 보건의료정책과 김건훈 서기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민원 해외진출지원과장은 국제의료사업지원단(가칭) 단장으로 옮겼으며, 신꽃시계 부이사관은 생명윤리정책과장으로, 강민규 한의약정책과장은 질병정책과장으로, 남점순 통상협력담당관 서기관이 한의약정책과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이밖에 이상진 기획조정담당관이 건강정책과장에, 염민섭 인구정책과장이 보건산업정책과장에, 최경일 서기관이 국제의료사업지원팀 아시아 미주팀장에, 황승현 보건산업정책과장은 보건복지인력개발원 파견 등으로 이동한다.
보건의료 등 부서별 국과장 인사가 단행됨에 따라 업무 파악까지 추진 업무가 일시 스톱되고 보건의료 단체의 대관업무 라인도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