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보건의료 및 건강보험 정책 밑그림을 담당할 서기관과 사무관이 대거 교체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11일 기획조정실을 비롯한 보건의료정책실과 사회복지정책실, 인구정책실 등 4개실 서기관과 사무관, 주무관 등의 대대적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조정실(실장 최영현)은 요양병원과 의료기관인증원 업무를 담당한 의료기관정책과 양정석 사무관(행시 51회, 서울대 경제학과)을 기획조정담담관실로, 보건산업정책과 송양수 사무관을 재정운영담당관실 등 8명을 발령했다.
보건의료정책실(실장 권덕철)의 경우, 서기관 이하 40명의 공무원들을 전면 교체했다.
우선,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운영을 담당해온 조승아 서기관(행시 49회, 서울대 중어중문학과)이 보건의료정책과로 이동해 과장을 보좌해 전문병원을 중심으로 의료정책 전반을 총괄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공의 특별법 하위법령 등 수련업무를 담당한 정제혁 보건사무관(동아의대, 내과 전문의)은 질병관리본부로 발령됐으며, 정신건강정책과 문상준 보건사무관(서울의대, 예방의학과 전문의)이 바통을 이어 받을 예정이다.
의료인 면허신고와 보수교육을 담당한 의료자원정책과 박종성 사무관(비고시)과 형운태 사무관은 구강생활건강과로 이동했다.
보험약제과 하태길 약무사무관(서울약대)이 의료기관정책과로 발령돼 요양병원과 인증제 업무를 담당하며, 국제의료지원 관련법 제정을 담당한 보건산업정책과 박지혜 사무관(행시 55회, 서울대 경제학과)과 아동권리과 구미정 사무관(행시 54회)이 보험약제과로 자리를 옮겼다.
기획조정담당관실 김영학 서기관(행시 49회)과 국민연금정책과 유정민 사무관(행시 51회, 고려대)이 보험정책과로 이동했으며, 보험급여과 서정현 사무관의 사회복지정책실 부서 이동에 따른 공백은 요양보험제도과 변루나 사무관(통계학 박사, 5급 특채)이 담당한다.
노인정책과 조우경 서기관(행시 48회)과 기획조정담당관실 백영하 사무관(행시 51회, 카이스트 전산학과)이 보건산업정책과로, 기초생활보장과 박성민 사무관(5급 특채)이 보건산업진흥과로, 통상협력담당관실 이승현 사회복지사무관(행시 50회, 이화여대)이 보건의료기술개발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지역복지과 전명숙 서기관(행시 48회)이 정신건강정책과로, 대변인실 김성훈 사무관(비고시)이 건강정책과로, 대변인실 장영진 사회복지사무관(행시 54회, 성균관대)이 건강증진과로, 복지급여조사담당관실 강차원 사무관(비고시)이 보험평가과로, 아동복지정책과 김경호 보건사무관이 한의약정책과로 각각 이동했다.
인구정책실(실장 이동욱)은 건강보험 약제 등재 업무를 담당해 온 보험약제과 이윤신 서기관을 노인정책과로, 공보의 배치와 관리를 담당해 온 건강정책과 김우중 서기관을 요양보험운영과로, 감염병 법령과 정책을 총괄한 질병정책과 송영조 사무관을 국민연금정책과로 발령했다.
보건의료정책국 주무업무를 담당한 보건의료정책과 박종하 서기관(비고시)이 질병관리본부 운영지원팀장으로 승진 이동했으며, 보건의료정책과 송병일 사회복지사무관(비고시)이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과장 인사에 이어 서기관 이하 큰 폭 인사로 한 동안 업무 인수인계로 바빠질 것"이라면서 "부서별 배치된 서기관과 사무관 업무가 새롭게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