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4가 예방 백신(가다실)과 2가 예방 백신(서바릭스) 모두 중년 여성에게도 효과가 있는 만큼 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중년 여성에 대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의 효과성 논란이 수그러들지 주목된다.
대한부인종양학회(회장 배덕수)는 최근 국내 부인암 전문의와 유관학회 전문의 100여명의 의견을 모아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권고안을 12일 발표했다.
권고안은 현재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주요 사안들을 전문가적 입장에서 정리했다.
우선 중년 여성에게도 백신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 학회는 가다실과 서바릭스 모두 27세에서 45세까지 여성에게 효과가 있다고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전문의의 임상적 판단에 따라 접종할 것을(권고수준 2B) 권고했다.
청소년에게 2회만 접종해도 충분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그렇다'고 결론을 냈다. 의학적 근거가 분명하다는 것.
따라서 가다실과 서바릭스 모두 14세 이하일 경우 2회만 접종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권고수준 1B)
3회 접종 연령에 대해서는 가다실의 경우 26세, 서바릭스는 25세로 제한했다. 또한 최적의 접종 연령은 15~17세로 결론냈다.
교차예방 효과도 학문적 근거를 인정했다. 가다실은 31형에 대한 교차 예방 효과가 있으며 서바릭스는 31, 33, 45형에 대한 교차 예방 효과가 있다.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서는 다소 소극적인 결론을 냈다.
임산부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으며 수유여성은 접종할 수 있다고했고 2회 접종과 3회 접종간 안정성 차이는 없다고 명시했다.
부인종양학회 배덕수 회장은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에 대해 국민들은 물론, 전문가인 의사들 또한 혼란을 느끼고 있어 이에 대한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