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측정에서 1등을 한 것으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청렴도 최우수기관 선정을 계기로 반부패 청렴활동 강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건보공단 이성록 상임감사는 지난 17일 출입기자협의회와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부패차단을 위한 내·외부제보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건보공단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617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청렴도 점수가 가장 높은 공공기관으로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건보공단은 외부고객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에서는 지난 해(8.87점)보다 0.26점 상승한 9.13점을 받고, 소속직원이 평가하는 내부청렴도에서도 지난 해(8.68점)보다 0.02점이 상승한 8.70점을 받는 등 조직 내·외 청렴도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록 상임감사는 "공공기관 중 청렴도 측정에서 1등급 한 기관은 건보공단이 유일하다"며 "청렴도 1등 기관인 것으로 청렴도 '매우 우수' 유지를 위해 반부패 청렴인프라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건보공단은 감사실 내 청렴감사부를 신설하는 한편, 이를 통해 부패차단을 위한 내·외부제보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그러면서 건보공단은 외부고객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 점수가 향상된 점을 주목했다.
외부청렴도 점수의 경우 건보공단의 주요 외부고객이 평가하는 것으로, 외부고객에는 병·의원 종사자들이 포함된다.
김대용 감사실장은 "외부청렴도 평가는 주요 고객들이 평가하는 것으로 국회 보좌진 및 병·의원 종사자들도 포함된다"며 "외부청렴도 평가 점수가 향상됐다는 것은 병·의원들이 바라보는 건보공단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의원이 건보공단의 활동 중 제일 껄끄러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현지조사가 있을 것"이라며 "현지조사의 경우도 건보공단은 행동 매뉴얼을 마련해 전국 지사에 배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것이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