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의과대학 등 13개 의과대학이 올 상반기부터 의학교육 평가 인증 조사에 들어간다.
이는 2주기 평가 인증에 대한 중간 평가로 서면평가와 현지평가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재인증을 받아야 하며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졸업생의 의사 국가시험 응시가 제한된다.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오는 26일 평가인증 설명회를 시작으로 2016년도 의대 인증 중간 평가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평가 대상은 2014년도에 인증을 획득한 가톨릭, 경상, 동아, 부산, 순천향, 원광, 이화, 인제, 전남, 전북, 중앙, 한림, 한양의대 등 총 13개 대학이다.
의평원은 26일 이들 대학을 대상으로 중간 평가 인증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평가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재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평가 대상 병원은 우선 8월 31일까지 인증을 적절하게 유지하고 개선하고 있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의평원은 9월부터 11월까지 서면 평가를 진행하며 11월부터 12월간 현지방문 평가를 거쳐 2017년 1월 최종적인 인증 결과를 통보하게 된다.
중간 평가에서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경우 이들 대학들은 향후 2년간 의대 인증을 그대로 유지하게 된다.
하지만 만약 미흡한 점이나 의대 운영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재인증 절차를 밟아야 하며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인증이 취소된다.
특히 의평원이 국가 공인 인증평가기관으로 격상되면서 의평원 인증을 받지 못한 대학의 졸업생은 국가고시를 볼 수 없다는 점에서 만약 인증을 유지하지 못하면 큰 타격을 받게 된다.
하지만 현재 대상 병원들은 2주기 평가에서 무난히 인증을 통과한 만큼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한 1주기부터 수차례 인증을 받은 대학들인 만큼 이에 대한 준비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의평원 관계자는 "무난히 인증을 받은 대학들인 만큼 최근 2년간 대학에서 일어난 전반적인 변화에 대해 점검하는 자체평가의 의미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