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실장 출신의 최희주 여당 수석전문위원이 돌연 사표를 제출해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보건의료계에 따르면, 새누리당 최희주 보건복지 수석전문위원이 19일 국회 사무처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희주 전문위원(50)은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나와 행시 30회로 보건복지부에 입사해 연금정책관과 건강정책국장, 인구아동정책관, 건강보험정책관,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장, 인구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최연소 고시 패스로 복지부에서 고속 승진을 이어갔으나 박근혜 정부 출범 후 2013년 3월부터 실장급 처음으로 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복지부와 여당 간 정무관계와 정책보좌 역할을 담당해왔다.
최희주 전문위원이 사표를 제출한 배경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복지부 산하 기관장직을 최 위원이 고사한 이유로, 다른 한편에서는 청와대 압력으로 불가피하게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후문이다.
최희주 전문위원은 메디칼타임즈와 통화에서 "사표를 제출한 것은 맞다"고 말하면서 구체적 사직 이유는 함구했다.
최희주 전문위원은 다만, "수용할 수 없는 인사 제안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묘한 여운을 남겼다.
한편, 지난해와 올해 복지부를 퇴임한 이태한 실장(행시 31회)과 김원종 국장(행시 31회)에 이어 최희주 전문위원 모두 호남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