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의료질 평가에서도 핵심 키워드는 '의료질'과 '환자안전'이다.
즉, 높은 지원금을 받으려면 의료기관 인증평가를 기본으로 항생제 내성감시 체계를 마련하고 음압격리병상을 운영하는 등 해당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조승아 서기관은 5일 오후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2016년도 의료질 평가 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지표를 공개했다.
평가지표 37개→59개로 증가
2016년도 의료질 평가 지표는 전년도 37개에서 22개 증가한 59개로 확대됐다.
의료질평가지원금 규모가 지난해 1000억원에서 올해 4000억원으로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나름 선방한 셈이다.
앞서 복지부는 91개 지표를 기준으로 평가하겠다고 밝혔지만, 병원계 거듭된 문제제기로 당장 지표 산출이 어려운 부분은 대폭 줄였다.
평가지표 항목은 ▲의료질·환자안전 ▲공공성 ▲의료전달체계 ▲교육수련 ▲연구개발 등 5가지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하지만 영역별 가중치는 의료질·환자안전 지표의 가중치가 전년도 60%에서 65%로 높아진 반면 연구개발 지표는 10%에서 5%로 가중치가 떨어졌다.
이는 고득점을 받으려면 의료질·환자안전 영역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는 얘기다.
가중치 가장 높은 지표는 '병원 인증여부' '입원환자 당 의사수'
올해 추가된 지표를 살펴보면, 의료질·환자안전 분야의 경우 지난해 18개 지표에서 올해 30개로 지표가 크게 증가한 부분.
의료질 분야에서는 입원시 상병(POA)보고체계 운영여부와 함께 의사당 일평균 외래환자 진찰횟수를 추가했다.
특히 의료기관 인증여부와 입원환자 당 의사수 및 간호사 수는 지표별 가장 높은 가중치를 갖는 부분이다.
환자안전 부분에서는 항생제 내성감시 체계 참여여부와 입원환자 병문안 관리체계, 음압격리병상 설치 여부를 포함했다.
이어 중증입원 가산 항목도 전년도 대장암, 유방암, 뇌졸중, 관상동맥수술 이외 위암, 폐암, 폐렴, 중환자실을 추가했으며 소아중증질환 환자수, 고위험임산부 입원구성비도 포함했다.
공공성 영역에서는 전년도 입원환자 및 외래환자 중 의료급여환자 기준을 의료급여 입원 및 외래 경증질환 비율로 전환했다.
이어 중증응급환자 구성 표준화 지수 및 응급실 재실시간, 분만실 운영여부,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환자 수 및 전담전문의 배치여부를 추가했다.
의료전달체계 영역에서는 전년도 외래환자 대비 입원환자 비율에 외래 경증질환 비율을 추가했으며 진료협력센터 설치여부와 중증응급환자 재전원율을 평가하기로 했다.
교육수련 영역은 전공의 포상규정 및 건의사항 처리규정이 있는지를 평가 항목을 넣기로 했으며, 연구개발 영역에서는 전년도 임상시험 실시여부에 의사당 지식재산권 수를 추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