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병원장 윤택림)의 협력병원구축 사업이 1년새 두 배의 성과를 거두면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협력병원구축은 1・2차 의료기관과 3차병원인 전남대병원이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역민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환자의 수도권 쏠림현상을 방지하고 지역의료기관과의 상호발전을 도모하는 사업.
전남대병원은 KTX 호남선 개통에 따른 지역 환자들의 역외유출에 대비, 지난해부터 간담회 등을 통해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네차례(광주・전남 동부권・서부권・제주권)의 간담회에 이어 지난 1일 광주 및 근교지역(나주・담양・장성・창평・화순)까지 총 5회의 간담회를 통해 총 371개의 병・의원과 협력병원관계를 맺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현재 187곳에서 1년새 무려 2배가 늘어난 것으로 지역의료기관과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관계가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전남대병원이 호남권에서는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의 진료의뢰-회송수가 시범사업 수행병원으로 선정됨에 따라 협력병원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띌 전망이다.
한편 지난 1일 전남대병원 6동 백년홀에서 열린 간담회는 윤택림 병원장을 비롯해 90개 협력병원의 원장과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간담회는 우수협력병원 감사패 증정, 협력병원 명패 및 협약증서 증정에 이어 진료협력센터 현황 및 진료의뢰-회송수가 적용 시범사업 운영(안영근 진료지원실장), 진료협력체계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의(좌장 윤명하 진료처장)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전남대병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55개 병의원과 추가로 협력병원관계를 맺었다.
전남대병원의 협력병원 371곳 중 1차 의원은 198곳, 2차 병원 173곳이며 지역별로는 광주 199곳, 전남 137곳, 전북 14곳, 서울・경기 8곳, 대전・충남 2곳, 제주 11곳이다.
윤택림 병원장은 "간담회를 통해 광주・전남지역의 병・의원들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고 유익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면서 "앞으로도 호남권 뿐만 아니라 타지역과도 더욱 활발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