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포함한 26개국에서 갑상선암을 치료하는 의사 600여명이 한국에 집결한다.
대한내분비외과학회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제15회 2016 AsAES(Congress of the Asian Association of Endocrine Surgeons)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이슈는 갑상선암 치료 트렌트. 갑상선암 조기 진단 및 수술이 과잉인가 여부를 두고 아시아 각국의 전문의가 열띤 논쟁을 벌일 예정이다.
최근 미국갑상선학회(ATA)가 발표한 갑상선암 수술 가이드라인 발표를 두고 국내 내분비외과 의사들은 한국 실정에 맞지 않는다는 평가를 내놓은 상황.
이번 학술대회에서도 ATA가이드라인을 두고 토론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학술대회 둘째날인 8일, 일본 Akira Miyauchi 박사가 1cm미만의 종양에 대해 수술이 불필요하다는 내용의 강연을 펼칠 예정으로 토론에 더욱 불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내분비외과학회 박해린 총무이사는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진행성 암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기암 진단을 하지말라는 것은 위험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조기에 암 진단을 받았으면 최소절개로 수술이 가능한 환자가 수술시기를 놓치면서 측경부림프절로 전이돼 수술이 커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갑상선암 과잉진단 논란 이후 치료를 받아야하는 환자까지 이를 꺼리면서 수술 범위가 커지고 후유증이 남는경우가 늘고 있다"면서 "학회 차원에서 그 추이 분석 자료를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 총무이사는 이번 행사를 두고 2002년에 2번째 한국에서 유치하는 행사로 10여년 전에 비해 대규모 국제행사로 급성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했다.
해외 연자는 56명, 국내 연자 81명이 강연을 진행하며 해외에서만 약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초록은 총 211건이 접수됐으며 구연발표는 85개가 예정돼 있다.
한편, 갈라디너 공연에는 영화 '더 테너'의 실제 주인공 테너 배재철 씨가 공연기획사 J&C(대표 안세진)와 공동으로 공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