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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종병 심사이관 속도전 "본원인력 지원 재배치"

발행날짜: 2016-04-28 05:00:54

심사량 증가 비례해 인력 배치…조직개편안 의견수렴 "반발진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종합병원에 대한 심사를 본원에서 지원으로 이관함에 따라 심사인력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원들의 심사량에 증가와 비례해 본원 심사인력을 지원으로 배치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심평원에 따르면, 전국 지원에 본원의 일부기능과 권한을 위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직제규정 일부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 수렴에 들어간 상태다.

개정안의 골자는 각 지원에 종합병원 등 요양기관의 요양(의료)급여비용 심사와 이의신청 결정 업무를 신설한다는 내용이다.

즉, 본원이 현재 수행 중인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한 종합병원 등 요양기관 및 약국의 대한 심사를 전국 지원으로 이관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계속되는 정원 증원 시 직원들의 본원 수용이 힘들어짐에 따른 것으로, 각 지원들이 관할하는 지역에 소재한 종합병원 등에 대한 심사를 맡아 수행하게 된다.

심평원 기획예산부 관계자는 "현재 의견 수렴 중인 상태로, 각 지원들이 관할하는 지역에 따라 요양기관 소재지 별로 나눠 심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심평원은 각 지원들의 심사량 증가에 따라 본원의 심사인력을 각 지원 별로 배치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심사량 증대를 분석해 이를 비례해 본원인력을 지원으로 재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직제개편안에 대한 의견수렴이 끝나게 된다면 이를 이사회에 보고하고 의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최종적으로 복지부 장관의 승인의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기 때문에 뚜렷하게 시행시기를 단정 짓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직제개편안과 함께 최근 추진하고 있는 조직개편안에 대한 내부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심평원은 기존 기획상임이사, 개발상임이사, 업무상임이사 3명 체제에서 기획경영이사, 정책개발이사, 심사평가이사 및 의약센터장까지 4명의 이사진으로 운영한다는 조직 개편방안을 마련했다.

여기에 새로운 직제로 본부장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으로, 각 부서별로 조직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조직개편에 따라 개편이 불가피한 부서들을 중심으로 한 의견 수렴을 진행 중에 있다.

또 다른 심평원 관계자는 "현재 별도 부서를 마련하고, 조직개편을 추진 중에 있다"며 "각 부서를 순회하며 조직개편안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고 의견 수렴 중에 있다. 당초 28일 이사회에 보고될 예정이었지만 내부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게 되면서 일단 조직개편이 장기화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