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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의사로서 살기…강남 4개 구의사회 뭉쳤다

박양명
발행날짜: 2016-05-13 11:59:44

다음달 18일 학술대회 개최 "의사도 스스로 건강 챙겨야"

초고령화 시대를 향하고 있는 사회에서 의사들은 100세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의사로서 100세 살기'를 주제로 서울 강남의 4개 구의사회가 뭉쳤다.

서울 서초구,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의사회는 다음달 18일 가톨릭대에서 제9회 합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서초구의사회가 이번 학술대회를 주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구현남 회장
서초구의사회 구현남 회장은 "우리사회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고령화 시대를 넘어 초고령화 시대로 가고 있다"며 "70, 80세가 넘어서도 진료를 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 의사도 본인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프로그램도 대사증후군, 발기부전, 탈모, 치매 등 '노년'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초점이 맞춰졌다. 세금 절약 비법, 웃음에 대한 강의도 눈에 띈다.

구체적으로 보면 ▲조선시대 초상화에서 우리는 배운다(가천의대 이성낙 명예총장) ▲노년기의 만성질환, 대사증후군(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 ▲노년의 배뇨장애, 발기부전(고려의대 김제종 교수) ▲노년의 두피관리(분당서울대병원 허창훈 교수) ▲치매와 기억장애 없는 노년기(가톨릭의대 양동원 교수) ▲유머가 이긴다(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신상훈 교수) 등이다.

박창수 정보부회장은 "의사들도 자신의 진료과 질환이 아닌 타과 질환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100세 시대에 의사들도 질환에 대해 인지하고 알아나갈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초구의사회는 이번 학술대회에 600~800명이 참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연수평점도 4점이 인정된다. 학술대회를 한달여 앞둔 12일 현재 약 200명이 사전등록했으며 타 지역구 의사 비중이 5명 중 1명꼴이다.

4개 구의사회 회원은 학술대회 참가비가 무료다. 회비를 내지 않았더라도 학술대회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대신 타 지역구 의사들은 참가비가 있다. 사전등록 1만원, 현장등록 2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