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취임한 홍정용 대한병원협회장의 첫 외부 활동은 대한의사협회장과의 만남이었다.
홍정용 병협회장은 17일 오전 의사협회를 방문, 추무진 의협회장을 만나 의·병협간 관계다지기에 나섰다.
이날 홍정용 회장은 "의료계 현안에 대해 두 협회가 적극 공조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추무진 회장도 "공감한다. 함께하자"고 화답해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홍 회장은 출마 공약으로 유관단체와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한 만큼 앞으로 두 단체의 공조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두 협회장은 서울의대 선후배(홍정용 회장 75년졸, 추무진 회장 86년졸) 관계로 맺어져있어 두 단체간 긴밀한 공조가 기대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추무진 회장 또한 앞서 회장 출마 당시 서울의대 출신을 적극 활용, 대외적인 업무 공조 및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전공의 특별법 이외에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의료법인 인수합병 허용법안 등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현안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다만 이날 만남에서는 홍정용 회장이 공약에서 최우선 과제로 꼽은 전공의 특별법에 대해 논의하지 않았다.
홍정용 회장은 "오늘 의사협회 이외에도 제약협회 등 여러 유관단체장을 만나 앞으로 긴밀하게 소통할 것을 제안할 것"이라면서 "발로 뛰는 협회장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