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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방문간호 효과 굿…전면 확대해야"

발행날짜: 2016-05-24 05:00:49

김소선 서울시간호사회장 "서울시 전폭적 지원 기대"

"서울시 어린이집 방문간호서비스의 효과는 이미 검증됐습니다. 서울시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시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서울시간호사회 김소선 회장(연세간호대)은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시간호사회 70주년 기념식에서 간호사회 발전 방향으로 어린이집 방문간호서비스 확대를 꼽았다.

이미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서울시의 정책적 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 회장은 "2012년 서울시 어린이집 방문간호서비스사업을 도입한 이래 서울시에서는 단 한건의 폭력 등 문제가 될만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사업의 효과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제 사업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서울시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전폭적인 지지를 해 줄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서울시간호사회는 2012년 경쟁 입찰을 통해 어린이집 방문간호서비스 사업을 시작해 매년 9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어린이집 1800개 소에서 3만 3천명의 영유아의 건강을 관리하고 있다.

간호사들의 새로운 활동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서울시간호사회의 복안. 간호사의 역할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서울시간호사회는 사업 시행 이후 지속적으로 전면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시범사업에서 그치지 않고 정규사업으로 확정짓는다면 간호사의 독립적인 전문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 회장은 "서울시간호사회는 1993년 우리나라 최초로 가정간호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08년에는 국내 최초로 요양보호사교육원을 만들어 장기요양보험의 도입을 앞당겼다"며 "이제는 어린이집 방문간호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기점을 만들 시기"라고 말했다.

70년동안 내실을 다져온 만큼 간호사회를 국제화하는 방안도 준비중에 있다.

사실상 서울시간호사회가 그외 시도 의사회를 모두 합친것 만큼 회원이 많다는 점에서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도다.

김소선 회장은 "매년 진행하고 있는 동경간호협회와의 교류를 더욱 돈독히 하는 동시에 중국, 나아가 미국까지 교류 활동을 확대하려 한다"며 "우리나라 간호의 역사를 만들어온 서울시간호사회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몇년간 2년제 간호대 신설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간호사들의 정치적 감각이 얼마나 둔한지를 절실히 느꼈다"며 "각계의 많은 분들과 교류하며 간호사의 전문 영역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