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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구학회, 염증성 장질환 배려 화장실 운영

발행날짜: 2016-05-26 16:14:05

화장실 우선 이용 배려 캠페인 전개

대한장연구학회가 서울메트로와 공동으로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위한 화장실 우선 이용 배려 캠페인에 나선다.

해당 질환자가 화장실 이용이 상대적으로 편리한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화장실 이용에 관한 이들의 고충을 널리 알리고 불편을 덜어준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서울메트로는 5월 26일 교대역사에 설치된 시민 복합 휴식공간 스마트로에서 캠페인 출범행사를 갖고 염증성 장질환자를 위한 배려 화장실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우선 역내 화장실에 염증성 장질환 환자 배려 화장실 간판을 부착한다.

또한 환자가 대한장연구학회에서 보급 중인 양보카드(I CAN’T WAIT 카드)를 보여주면 화장실 사용 순서를 양보하도록 안내하는 포스터도 게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로와 서울 메트로 전역사에서 양보카드 이미지와 화장실 배려 캠페인 문구를 넣은 지하철 노선도를 배포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서울메트로는 환자가 지하철 개찰구에서 양보카드를 제시하면 상황을 따로 설명하지 않고 바로 개찰구를 지나 외부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양보카드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로를 거점으로 홍보 활동도 지속 펼치기로 했다.

김기찬 교대역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환자들의 화장실 이용 고충에 주목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국내 최초로 염증성 장질환자 배려 화장실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장연구학회 한동수 회장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급작스러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으로 화장실을 긴박하게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대역의 배려 화장실 설치가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환자에 대한 배려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