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오렌시아(아바타셉트)는 항CCP 및 류마티스인자(RF)가 양성인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 2016)에 발표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북미 최대규모 전향적 추적조사 Corrona RA registry의 데이터 분석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여기엔 항CCP(anti-cyclic citrullinated peptide) 및 RF의 혈청학적 상태에 따른 오렌시아의 투여효과를 평가한 데이터가 포함된 것.
결과에 따르면, 오렌시아는 항CCP 또는 RF 음성인 환자들에 비해 양성인 환자들에서 질병활성도지표(CDAI)를 개선하며 더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
4만명 대상, 항CCP 및 RF 양성 효과 극대화
BMS 관계자는 "이번 리얼월드 데이터를 통해 TNF 억제제 투여 환자군과 비교했을 때 오렌시아 투여군에서 항CCP 또는 RF 음성인 환자들에 비해 양성인 환자들, 특히 이중 양성인 환자들에서 더 높은 치료효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Corrona RA registry는 미국 40개 주, 168개 류마티스 병원에 소속된 662명의 류마티스 전문의가 참여한 관찰적 리얼월드 연구로, 현재 4만명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등록돼 있다.
여기엔 2002년 6월부터 2015년 1월까지 항CCP 및 RF 검사와 함께 T세포 공동자극 조절제인 오렌시아나 종양괴사인자(TNF) 억제제를 투약받은 환자들이 포함됐다.
오렌시아 투여군(566명)과 TNF 억제제 투여군(1715명)으로 구분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투여 6개월 시점에서 CDAI 평균 변화값이었으며, 2차 평가변수는 투여 6개월 시점에서 LDA(Low Disease Activity) 달성 여부와 6개월 내 관해 달성 여부였다.
이번 리얼월드 데이터의 톱라인 결과에 따르면, 오렌시아 투여 환자군 가운데 이중 양성인 경우, 이중 음성 환자에 비해 모든 평가변수에 있어 치료 반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일 양성 환자 군에서도 이중 음성 환자군에 비해 관해 도달률이 높았다.
하지만 TNF 억제제 투여군에서는 항CCP 및 RF에 대한 혈청학적 상태와 치료반응 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한편 BMS는 이번 EULAR 학술대회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관련 총 20여건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소아 특발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연구를 비롯해, 오렌시아 및 메토트렉세이트(MTX)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AVERT 임상, 류마티스 관절염 및 기타 염증성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 중인 BTK 억제제, BMS-986142 관련 최초 연구결과 등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