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무료백신이 오는 20일부터 전면 시행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15일 "초경을 전후한 여성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질병 예방을 돕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6월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춘기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1대 1 건강 상담 서비스와 자궁경부암 무료예방접종을 함께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지원사업 대상자는 2003년 1월 1일부터 2004년 12월 31일 사이 출생한 여성 청소년으로 전국 47만명이며 가까운 병의원 또는 보건소에서 무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보건당국은 건강여성 첫 걸음 클리닉 사업을 통해 여성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서적 변화에 대한 적응을 돕고, 건강한 여성으로 자라기 위해 체크해야 할 사춘기 성장발달과 초경 관련 사항 등을 확인하는 상담서비스를 실시한다.
자궁경부암 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무료 제공한다.
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nip.cdd.go.kr) 및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소지에 관계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가다실'과 '서바릭스' 두 종류를 국가지원 백신으로 도입한 상태이나, 20일부터 조달 계약이 체결된 '가다실' 백신으로 접종이 가능하며, 향후 조달진행 절차에 따라 '서바릭스' 백신도 추가(7월 초 예정)로 도입될 예정이다.
로 접종대상자는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은 1회 15만원~18만원 가량으로 전액 본인 지불로 접종자에게 적잖은 부담이었다.
질병정책과(과장 강민규) 관계자는 "초경 전후 여학생들이 의료인 전문상담을 통해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일정에 맞춰 2회 접종을 모두 완료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건강상담 서비스의 경우 3개월 가량 시범운영을 하면서 이용자 평가, 개선 요구사항 등을 조사해 향후 상담사업 운영을 보완해 갈 계획"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