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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트레시바', 야간 저혈당 잡았다

원종혁
발행날짜: 2016-06-20 15:24:05

인슐린 글라진 U100 대비, 야간∙중증 저혈당 발생 우월성 '확인'

기저 인슐린 시장에서 트레시바(성분명 인슐린 데글루덱)가 저혈당 안전성을 공고히 하는 모양새다.

최근 후기 임상결과, 인슐린 데글루덱이 인슐린 글라진 U100 대비 전체 저혈당, 야간 저혈당, 중증 저혈당 발생률의 감소효과를 입증한 것.

노보 노디스크제약은 SWITCH 3b 임상을 통해 이러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주목할 것은 해당 SWITCH 임상결과는 트레시바와 인슐린 글라진 U100을 비교한 최초의 이중맹검 기저인슐린 임상연구라는 점.

연구는 대상 환자군에 따라 SWITCH 1과 2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결과는 올해 제76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됐다.

1형 당뇨병 환자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SWITCH 1 연구에서는 유지기간 중 트레시바를 투여받은 환자가 인슐린 글라진 U100 투여군보다 전체 저혈당을 비롯한 야간 저혈당, 중증 절혈당 발생률을 각각 11%, 36%, 35%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2형 당뇨병 환자 7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SWITCH 2 연구에서도, 주요 평가변수였던 저혈당 발생률을 유의하게 줄였다.

트레시바 투여군이 인슐린 글라진 U100 투여군 대비 전체 저혈당 발생률은 30%, 야간 저혈당 발생률은 42% 감소한 것.

특히 전체 투여기간에 있어서도 트레시바 투여군이 인슐린 글라진 U100 투여군보다 중증 저혈당 발생률이 51%가 낮았다.

SWITCH 1 임상의 책임 연구자인 미국 마운틴 당뇨 및 내분비 센터(Mountain Diabetes and Endocrine Center) 웬디 레인 박사(Dr. Wendy Lane)는 "저혈당은 1형 및 2형 당뇨병 환자 모두에게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라며"이번 임상 결과는 당뇨병 치료에 있어 중요한 시사점을 지니는 동시에 트레시바의 임상적 유용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트레시바는 SWITCH 1 및 2 임상연구 결과 당화혈색소(HbA1c) 감소 측면에서도 인슐린 글라진 U100에 대한 비열등성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