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원장 서창석)이 지난 20일 세종청사를 방문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기준 준수를 위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이달 초 서창석 원장이 세종청사를 방문해 정진엽 장관 예방 후 응급의료과에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기준 준수 의지를 공표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서길준 TF 단장(응급의학과 교수)은 응급의학과를 방문해 응급실 전용기설 기준인 병상 간 간격과 음압 격리병상 신설 등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앞서 복지부는 원장 인선 등 서울대병원 상황을 감안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기준 사업계획서 마감일을 오는 12월말까지 연장 유예했다.
지정 기준 미충족 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취소에 따른 상급종합병원 재지정 기준 미달과 응급의료기금 보조금 축소 등 불이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복지부는 서울대병원의 능동적인 움직임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응급의료과(과장 임호근) 관계자는 "응급의학과 최고 연장자인 서길준 교수(TF 단장)가 직접 세종청사로 내려와 사업계획 세부 현황을 면밀하게 설명했다"면서 "권역응급의료센터 공사를 위한 비용 추계와 시공사 계약 등을 감안할 때 7월 중 계획서가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대병원 신임 원장이 12월말 유예기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계획서가 제출되면 여러 상황을 고려해 서울대병원 측에 정부 입장을 전달하겠다"며 달라진 서울대병원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