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다는 이유로 척추 통증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원장은 "최근 척추질환 환자의 연령대가 상당히 낮아지고 있다"며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통증이 있다면 즉각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허리디스크로 진료를 받은 30대 남성은 3만 6000명으로 연령대 중에서 가장 많았다.
척추관협착증도 마찬가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척추관협착증 환자는 40대 이하가 19.3%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50대 환자(19.8%)와 비슷한 수치다.
척추 질환 환자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원인으로는 잘못된 자세와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꼽힌다.
사무실에 오래 앉아 업무를 보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등 일상생활 속 잘못된 자세 습관이 지속되면서 다양한 척추 질환이 늘고 있는 셈이다.
고도일 원장은 "최근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 치료법이 많이 개발돼 수술 없이도 디스크 등 척추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며 "조금이라도 허리 부근에 통증이 나타난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 증상의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