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조절이 어려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선 '인슐린+SGLT-2 억제제'가 '답'이 될수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간접비교 결과에 따르면, 비교 대상이 된 '인슐린+DPP-4 억제제'보다 혜택이 많았다.
당화혈색소에 더해 체중감소, 저혈당 발생 위험까지 효과가 더 높았던 것.
또 인슐린 투여량을 하루 6.40IU만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결과는 최근 열린 제76회 미국당뇨병학회(AD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동시에, 국제학술지인 'Diabetes/Metabolism Research and Review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인슐린에 추가하는 경구용 약제로서, SGLT-2 억제제 혹은 DPP-4 억제제를 고르는데 고민이 따르는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어느정도 힌트를 제시하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서울의대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는 "이번 결과 포시가 등 SGLT-2 억제제가 인슐린으로 치료받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당조절을 개선하기 위한 최선의 경구용 약제로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메타분석 연구에는 'SGLT-2 억제제+인슐린' 조합의 위약비교연구 5건과, 'DPP-4 억제제+인슐린'의 위약비교 연구 9건이 포함됐다.
그 결과, SGLT-2 억제제+인슐린 투여군이 DPP-4 억제제+인슐린 투여군보다 저혈당 위험 없이 0.24%의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보였다.
더욱이 공복혈당(FPG)은 18.0mg/dL만큼 더 큰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 감소 면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SGLT-2 억제제+인슐린 투여군에서 연구시작 시점보다 2.38kg이 더 감소했다.
한편 현재 국내에 출시된 SGLT-2 억제제 가운데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는 ▲인슐린과의 2제 요법 ▲인슐린 및 메트포르민과의 3제 요법 시 보험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