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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의협 회동…만성질환시범사업 두고 스킨십?

발행날짜: 2016-08-19 12:10:25

의협 "현지조사, 8·15 특사건 등 의료현안 해결 촉구"

보건복지부 차관과 대한의사협회 이사진 5명이 오찬을 갖는다.

의협은 만성질환관리제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뿐 아니라 불발에 그친 8·15 특사건, 강압적인 현지조사와 관련된 자살 사건 등 굵직한 의료현안의 해결을 테이블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의료계 따르면 19일 방문규 복지부 차관과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과장이 서울 종로 모처에서 의협 이사진들과 오찬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 스킨십을 위한 오찬이지만 의협은 최근 강압적인 현지조사 개선 등 사회적 이슈로 부상한 만큼 다양한 의료현안 해결을 촉구한다는 방침. 이번 만남은 복지부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의협 측은 김록권 상근부회장을 비롯, 박종률 의무이사, 임익강·서인석 보험이사, 김해영 법제이사가 참석하고 추무진 의협 회장의 참석은 아직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관계자는 "의-정 스킨십 강화를 위해 예전부터 예정된 간단한 식사 자리"라며 "다만 의료현안이 계속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고 있기 때문에 현안 해결을 주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8·15 특사에서 의료인이 제외된 이유와 강압적 현지조사로 기인해 자살한 것으로 알려진 안산 모 회원의 이야기를 화두로 꺼내려 한다"며 "특히 만성질환관리제에 대한 문제점도 집중 부각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을 협회를 배제한 채 복지부가 단독으로 진행하려는 것에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며 "의료계의 분위기를 전달해 복지부가 제도적인 반영을 하도록 촉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복지부의 요청으로 만남이 이뤄지는 만큼 만성질환관리제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스킨십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모 시도의사회 관계자는 "원래 아쉬운 쪽이 만나자고 하는 게 인지상정이다"며 "그런 점에 비춰보면 복지부가 만성질환관리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스킨십을 시도하는 것이 아니겠냐"고 추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