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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군 의료시스템에 DUR 간접 연동 하겠다"

박양명
발행날짜: 2016-09-27 11:20:51

전혜숙 의원 "병용금기 약품 파악 안된다"…"곧 완성"

군 의료 시스템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안심서비스(DUR) 시스템이 간접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황인무 차관은 27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단급에 DUR 시스템을 적용하기 위해 작년 10월부터 체계를 구축 중에 있고 곧 완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의료정보체계는 보안상 폐쇄망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며 "DUR과 직접연동은 제한되지만 별도 서버를 운영해 어느 정도 심평원과 간접적으로 연동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의 질의에 따른 답이다.

전 의원은 "군인에게 쉽게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가 무좀"이라며 "군화를 많이 신기 때문인데 무좀은 항상 가려운데 무좀약과 알레르기 약을 함께 썼을 때 사망한 사례가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DUR에 따르면 스포라녹스와 조코정은 병용금기 의약품"이라며 "사단급까지 심평원 DUR 시스템과 연동해 실시간으로 연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심평원 의약품 처방정보가 연계되지 않고, 군병원끼리만 이뤄지고 있는 군 DUR은 그 폐쇄성으로 인해 여러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군병원의 진료대상으로 돼 있는 군인가족, 제대군인, 군 유관 공무원 등 민간인들이 군병원과 민간병원을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 병용금기 등이 관리될 수가 없으며, DUR을 통한 심평원의 의약품 안전성속보 등 위해사례정보도 실시간으로 처방에 반영하기 어려운 문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