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원장 노환중)은 폐암 수술팀이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하이브리드 단일공 폐암 수술(Hybrid single port lobectomy)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첫 번째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달 2세대 로봇 C-Arm & cone beam CT(Artis ZeegoQ, Simens, USA)를 보유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개소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단순 X-ray 투시영상뿐만 아니라 수술 중 실시간으로 컴퓨터단층촬영(CT)을 시행할 수 있는 최신 장비가 도입되어 수술 중에 필요할 때마다 투시영상 및 고해상도 CT촬영이 가능하다.
로봇 CT촬영기와 최소 침습 수술을 위한 장비(비디오 흉강경) 등을 이용해 수술실에서 1cm 미만의 만져지지 않는 폐암 초기 결절의 조직 검사 및 결절의 위치 확인, 수술 절제 범위 확인, 수술 결과 확인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2세대 로봇 C-Arm & cone beam CT(Artis ZeegoQ, Simens, USA)시스템은 일반 CT의 3분의1 이하 방사선 조사량만으로 고해상도 CT 촬영이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3차원 영상 편집이 가능하다.
흉부외과 김도형 교수는 "폐암 영역에서 2세대 로봇 C-Arm & cone beam CT 시스템을 이용한 하이브리드 수술실 도입은 수술 중 고해상도 CT 촬영이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술 중 육안으로나 흉강경에서 확인이 되지 않는 부위의 확인이 가능하여 최소 침습 수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Artis ZeegoQ는 초기 폐암의 일종인 간유리 음영(Ground Glass Opacity: GGO)까지 수술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CT 촬영실에서 병변의 위치를 확인한 후 환자를 수술실로 옮겨 수술을 하는 절차적 번거로움이 없다"며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돼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