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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지진재난 위기대응 매뉴얼 발간

박양명
발행날짜: 2016-10-13 09:37:03

지진규모별, 단계별 구분…"양산이 지진 진원지였던 적 없다"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지진 발생에 따른 병원의 위기대응을 위한 '지진재난 위기대응 행동매뉴얼'을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방송에 나오는 지진대피 요령 등에 의존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분야별 직원들이 참여해 예방·대비·대응·복구의 위기관리 활동별 조치 및 절차와 지진 발생 시 상황별 주요 조치사항에 대해 기록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이번에 발생한 단층이 양산단층이라는 언론보도에 마치 양산이 지진에 취약하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켜, 환자 및 내원객들의 문의사항이 있었다"며 양산단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양산단층은 1964년 지질학자들이 양산에 모여 지질도를 조사하고 회의를 하면서 붙여진 학술적인 명칭일 뿐이며, 문헌상 과거 한반도 지진 발생 사례에도 양산이 진원지였던 적이 한 차례도 없다는 게 양산부산대병원의 설명.

양산부산대병원은 어린이병원, 재활병원, 뇌신경센터를 포함해 모두 지진규모 6.8에도 안전한 내진설계로 건립됐다.

행동매뉴얼은 지진규모별, 단계별로 대응하도록 지진규모 4.0~4.9까지는 1단계, 지진규모 5.0이상은 2단계, 5.0이상 피해발생시 3단계로 구분해 기술했다.

1단계에서는 병원 인근에 거주하는 직원이 병원 피해유무를 확인하며, 2단계에서는 관리국장 주관으로 지진재난 관련된 총무팀, 시설관리팀 직원들이 이상 유무를 확인 한 후 Unit Manager 이상 주요보직자도 상황에 따라 비상 근무하도록 한다. 3단계에서는 병원장 주도로 모든 직원이 환자 및 보호자를 우선 안전하게 대피시키고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도록 계획했다.

이와 함께 지진 발생에 따른 정전시 비상전력 공급대책, 가스공급 중단 시 대책, 환자 급식대책 등에 대한 대처방안도 담았다.

노환중 병원장은 "매뉴얼은 '지진재난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을 근간으로 작성했으며 앞으로 지진재난에 대비한 교육 및 훈련을 통해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