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이 전년 동월 대비 영업익이 106% 증가했다.
31일 일양약품이 공시한 2016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역대 분기최대인 806억 원을 달성하는 실적을 이뤘다.
영업익은 52억원으로 전년동월(7~9월) 대비 106.1% 증가했고 당기순익도 흑자전환했다.
호실적은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은 원가율이 좋은 신약 판매량 증가와 백신사업 성장, 생산량 증가로 감가상각비절감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2월부터 백혈병치료제 '슈펙트(라도티닙)'가 1차약으로 급여 처방되면서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지난 2012년 역류성식도염 적응증을 추가한 놀텍 역시 연 매출 250억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3가 독감 백신에 이어 4가 백신이 출시된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주력 품목인 놀텍의 선전과 슈펙트의 꾸준한 상승세도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호실적은 동월 대비라는 데 한계가 있다.
지난해까지 일양약품은 3월 결산 시스템을 활용했다. 3월 결산에서는 4월~6월까지가 1분기, 7월에서 9월이 2분기, 10월에서 12월이 3분기로 결정된다.
2015년 7월부터 9월을 2016년 7월부터 9월까지 '동월' 대비로 영업이익을 분석하면 106%가 증가한 것이 맞지만 '동기' 대비로는 2015년 3분기(10월~12월)과 2016년 3분기(7월~9월) 매출 증감율은 마이너스 25.7%를 기록했다.
매출액의 3분기 동기 대비 증감율은 573억원에서 올해 806억원으로 40.7%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