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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비켜!" 특허 만료에도 적수없는 리바로

발행날짜: 2016-11-01 05:00:53

조제액 400억 고지 목전…처방량 3분기만에 19.3% 껑충

JW중외제약의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피타바스타틴)가 특허 만료 이후에도 선전하고 있다.

40여개 제네릭 품목군의 출시에도 아랑곳 없이 2013년 처방액을 회복하는가 하면 처방량도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역주행'을 펼치고 있다.

31일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중외제약 리바로는 2016년 3분기 110억원의 원외처방조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조제액 실적이 90억원에 머물렀던 것에 비하면 22.2% 증가한 수치다.

리바로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조제액은 309억원. 지난해 총 누적 조제액은 358억원으로 리바로의 상승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400억원 고지 달성도 무난해 보인다.

올해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의 조제액 전체 순위만 놓고 보면 리바로는 화이자의 리피토 1170억원,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 553억원, 종근당의 리피로우 342억원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2015년, 2016년 3분기 피타바스바틴 계열 원외처방 조제액·처방량
처방량 역시 약진하고 있다.

조제액 기준 2위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크레스토가 올해 1월 1094만건에서 9월 1096만건으로 현상 유지에 그친 반면, 리피토는 같은 기간 509만건에서 607만건으로 19.3%가 늘어났다.

대웅에서 종근당으로 판권을 교체한 MSD 바이토린은 1월 처방량 460만건에서 359만건으로, 동아에스티의 리피논이 369만건에서 367만건으로 대폭 감소나 현상 유지에 그쳤다. 그만큼 리바로가 선전한 셈.

눈에 띄는 점은 리바로가 2013년 2월 특허가 만료된 약이라는 점이다. 이미 40여개의 제네릭이 리바로 시장 공세에 나섰지만 리바로의 수성은 현재 진행형이다.

심사평가원 자료 기준으로 리바로의 2013년 총 처방액은 361억원에 달했지만 특허 만료 후 제네릭 출시 영향으로 처방액은 30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역주행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리바로 4mg 출시에 힘입어 리바로는 2015년 337억원, 올해 상반기 188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대다수 피타바스타틴 성분명의 제네릭은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 조제액 기준으로 90위 권 밖에 위치하는 등 30여개 제네릭 전체 매출을 따져도 리바로에 못미치고 있다.

한림제약 피타듀스 14억원, 초당약품 피타바스 8억, 일동제약 피타큐 7억 8천만원, 메디카코리아 피타테롤 4억, 서울제약 피타 2억 6천만원, 일양약품 피스타 6500만원 등의 순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