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병원 도입 후 연구 핵심인력 46% 확충과 연구비 투자와 기술이전 수입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23일 연구중심병원 4년차를 맞아 연구 인프라와 기술실용화 등 주요 성과를 발표했다.
우선, 2013년 시작된 연구중심병원의 연구인력과 연구개발 투자가 확충됐다.
연구부원장 직위 신설 및 인사와 예산 독립성 강화, 첨단의학과 및 의공학 연구소 운영 그리고 연구전담의사가 78명에서 174명으로, 선임급 연구전담요원도 512명에서 814명으로, 총 연구비는 4800억원에서 6300억원 그리고 자체 연구비는 2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확대됐다.
현재 경북대병원과 아주대병원, 분당차병원, 고대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길병원 및 고대구로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10개 병원이 선정된 상태이다.
기술사업화와 창업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2013년 이후 연구중심병원에서 외부로 기술이전은 315건, 148억원 수입이 발생해 연구비로 재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이중 2016년(1~10월) 이뤄진 기술이전이 97건이며, 기술이전 수입은 55억원이 발생해 지난 3년 연평균 실적(73건, 31억원)을 상회했다.
연구중심병원을 통한 창업은 2013년 1건에서 출발해 2014년 2건, 2015년 5건, 2016년 8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복지부는 2016년 임상시험 및 전임상 자문, 동물실험, 유효성 평가, 세포병리 판독, 검사장비 대여, 연구설계 등 외부의 중걔 및 임상연구 총 1342건을 지원했다.
10월 현재 총 46개 기업이 연구중심병원에 입주해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고대구로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을 제외한 8개 연구중심병원이 11개 과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SCI 논문 259건, 국내외 특허 168건 출원해 12건 등록, 8건 기술이전 계약, 신의료기술 5건 등 성과를 보였다.
권덕철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병원은 환자가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가장 발견하기 쉽고, 우수 인력과 진료경험, 좋은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혁신적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실용화 하는 데 최적의 장소"라면서 "연구중심병원 성과를 꽃피울 수 있도록 정부와 의료계, 학계, 산업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오는 24일 오후 나인트리컨벤션에서 '바이오헬스 기술사업화 및 창업 촉진 심포지엄'을 통해 연구중심병원 창업과 기술사업화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고대구로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지원을 포함한 25억원 증액된 268억 7500만원의 연구중심병원 2017년도 예산안을 예산결산위원회에 회부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