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에 기관지확장제 병용요법제(LABA + LAMA)이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천연물의약품 병용요법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세가지의 천연물 복합제을 동시 복용시 기침, 객담, 가슴 압박감 등 환자의 증상 점수가 개선되고 신체적, 심리적, 환경 적 및 사회적 영역에서 전반적인 QOL 점수가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
14일 이용남 영진약품 수석연구원은 천연물의약품을 이용한 COPD 임상연구 동향 보고서를 통해 Li et al 연구팀이 진행한 중국전통의약품(천연물 유래)의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COPD 는 비가역적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공기 흐름 장애가 특징이다.
치료법은 기관지 확장제의 단일 요법 또는 병용 요법 및 코르티코 스테로이드로 구성되며 증상의 심각성을 줄이고 QOL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COPD 환자는 흔히 심혈 관계, 신진 대사 및 신장 손상에 중요한 합병증이 있고 최근 흡입력이 높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이 제기돼 왔으며 특히 환자의 대규모 임상 시험에서 폐렴 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용남 연구원은 "Li et al 연구팀은 세가지 다른 중국전통의약품 Bu-Fei Jian-Pi, Bu-Fei Yi-Shen, Yi-Qi Zi-Shen 과립제형을 개발했다"며 "COPD 환자의 증상 및 QOL 개선효과를 위한 기존 치료제의 추가 요법으로 공개임상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평가항목으로서 St George 호흡기 설문지(SGRQ)와 폐 기능(% 예측 FEV1 및 FEV1/FVC)을 사용해 QOL(삶의 질) 측정했다.
천연물의약품 병용요법시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COPD 환자의 증상 점수 (기침, 객담, 가슴 압박감 및 호흡 곤란)가 개선되고 신체적, 심리적, 환경 적 및 사회적 영역에서 전반적인 QOL 점수가 향상된 결과를 얻었다는 게 연구의 결과.
대조군 그룹의 경우, 천연물기반 치료 그룹에 할당 된 참가자는 폐 기능이 비슷하게 개선됐고 반면 SGRQ 점수가 크게 향상된 임상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원은 "많은 임상 시험에서 폐 기능에 대한 천연물의약품의 효과와 전신 순환에 대한 잠재적인 항염증 효과를 수행했다"며 "해당 연구팀은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최적 효과를 결정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폐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된 Bu-Fei 과립을 이용 무작위,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연구에서 폐 기능 및 혈청 염증 매개체 수준과 함께 기존 COPD 약물 투여 없이 Bu-Fei 과립을 단독 투여하는 동안 COPD 악화에 상당한 감소를 관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치료 그룹의 증상 점수에서 또한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감소가 나타났다"며 "또한 치료 그룹에서 FEV1, FVC, FEV/FVC 및 PEF가 위약군에 비해 향상된 폐 기능 개선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염증 매개체 수준에서도 치료그룹 환자의 혈청 샘플에서 IL8, TNF-α 및 TGF-β (transforming growth factor beta)의 수치는 위약군에 비해 모두 감소함을 확인했다.
이용남 연구원은 "임상결과는 Bu-Fei 과립이 COPD 증상을 완화시키고 환자의 폐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며 항염증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임상 시험 종료 후 6 개월과 12 개월 후 Bu-Fei 과립이 기존의 약물보다 오래 지속되는 효과와, 위약군 대비 COPD 악화율도 현저히 낮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COPD는 만성 염증성 호흡기 질환으로 현재 치료는 증상을 완화시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거나 병의 진행 및 악화를 늦추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보통 기관지 확장제 및 흡입형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이용하게 되는데 이러한 치료는 제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치료제는 몇몇 환자에게 폐렴의 발병률을 높이거나 순환기질환을 유발하는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어 새로운 치료제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인용된 임상연구들은 천연물에 기반을 둔 치료법을 추가해 환자들에게서 긍정적인 결과와 함께 하나의 좋은 대안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