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 특검이 보건복지부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21일 세종청사 보건복지부를 방문하고 연금정책국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현판식과 함께 서울 논현동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와 복지부 연금정책국 등 10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 확보에 들어갔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7월 문형표 장관 재임 시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청와대와 복지부와 개입했다는 의혹에 따른 조치이다.
복지부 압수수색은 2009년 전자바우처사업 관련 검찰 압수수색 이후 8년 만이다.
특검은 이날 오전 9시 미니버스를 이용해 검사와 특별수사관 등 14명이 보건복지부 연금정책국 등을 방문해 관련 서류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문형표 당시 장관의 일정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서류와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복지부 장관실 압수수색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복지부 내부는 특검의 압수수색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수사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