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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공보의 실태 조사 실시…1월 설문조사 돌입

박양명
발행날짜: 2016-12-21 12:09:45

대공협, 공보의 업무부담 해소 및 복지 개선 근거 만들기 연구

전국에 퍼져 있는 2000여명의 공중보건의사는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약 5년만에 공보의들의 실태 파악 연구가 이뤄진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21일 대한의사협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1월부터 4개월 동안 공보의 업무의 적절성과 발전적 방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연구의 책임은 김재림 회장이 맡았다. 연구비는 3000만원.

이번 연구는 대공협이 꾸준히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업무부담과 복지 수준 개선을 위한 근거를 만들기 위함이다.

일례로 A시 공보의는 2년사이 11명에서 8명으로 줄었는데 출장진료 횟수는 줄지 않았다. 줄어든 인원은 한 달에 최대 15번까지 출장을 나가기도 하고 이동거리는 회당 6~70km에 달한다. 하지만 출장비는 회당 2만원, 그것도 8번까지만 지급한다. 8회가 넘으면 자비로 출장을 다녀야 한다.

김재림 회장은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으로 공보의 배치가 본격화 된 1980년과 비교했을 때 농어촌 의료접근성은 비약적으로 향상했다"며 "무의촌 해소가 어느 정도 이뤄진 현 시점에서 일차진료 중심으로 이뤄진 공보의 업무 적절성을 다각도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1년 공보의 실태조사 연구 이후 공보의 업무범위 및 적절성, 제도개선을 포괄적으로 고찰한 연구가 미비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의과 공보의 대상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배치, 업무, 후생복지, 제도 등 네 가지 분야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본격 설문조사는 내년 1월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연구 내용은 공보의 배치와 업무 적절성, 배치지역 의료 취약도, 공보의 의료취약지 해소 업무 및 배치목적 수행 여부, 공보의 업무의 타의료인력 및 의료기관 대체 가능성, 현재 업무 적절성 등이다.

김 회장은 "근무기관 및 응답자 특성을 함께 조사해 특성에 따라 조사결과를 세분화 해 분석할 것"이라며 "조사결과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층 면접 조사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 약 150여개 지자체의 공보의 업무 현황, 배치기관 의료접근성 등에 대한 공보의 견해조사로 지역사회 기능을 확실히 파악해 발전방향을 제시할 것"이라며 "공보의 후생복지 평가와 제도개선 방안을 찾아 근무환경의 만족도와 개선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