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이달 중 정기인사를 준비하고 있어 보건의료 부서 공무원들의 대폭적인 이동이 예상된다.
3일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에 따르면, 보건의료정책실을 비롯한 4개실 본부와 질병관리본부 등을 대상으로 공무원 정기인사 준비에 착수했다.
복지부는 이미 실국별 서기관과 사무관, 주무관 등을 대상으로 지원 부서를 신청 받은 상태로 1월말 설날(28일) 이전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과장급 4명의 부이사관 승진과 25명 사무관의 서기관 승진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부서별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중 보건의료 부서의 경우, 보건의료정책과 주무를 담당한 송병일 서기관(비고시)과 의료법을 담당한 임강섭 서기관(고시) 등의 부서이동이 예상된다.
의료인 행정처분을 맡고 있는 의료자원정책과 이영일 서기관(비고시)과 의료법인 담당 의료기관정책과 박미라 서기관(변호사), 디지털의료제도팀 김기철 서기관(비고시), 보험급여과 김한숙 서기관(내과 전문의) 등 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들의 부서 재배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 정제혁 서기관(내과 전문의)의 본부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
보험급여과장을 거쳐 교육에서 복귀한 손영래 과장(의사)과 하반기 국외연수가 예정된 김건훈 디지털의료제도팀장(고시) 등도 새로운 보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보험정책을 2년 이상 총괄하며 시니어 부이사관인 이창준 과장(고시)의 승진 또는 수평 이동 여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인사과에서 한 부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근무 희망부서 신청을 받은 상태"라면서 "설 이전 보건의료 등 부서별 대폭적인 인사이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건의료 부서의 경우, 실국장 인사가 최근 단행됐다는 점에서 일부 과장을 비롯하여 서기관과 사무관, 주무관 등 실무 공무원들의 대폭적인 교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