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 현장방문단을 접견한 자리에서 기술사업화 추진현황 및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복지부 김강립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비롯해 염민섭 보건산업정책과장, 엄보영 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 등이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연구중심병원 현장을 방문해 기술사업화 추진현황과 성과를 공유하고 병원 애로사항 청취 및 발전방향 논의를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날 방문에서 고려대 기술지주㈜ 자회사 중 안암병원 연구개발자가 설립한 ㈜엑츠생명기술(주력제품: 항아토피피부염제제 등)과 의료기술지주㈜ 자회사들의 핵심기술과 제품이 포스터 전시 또는 시연을 통해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고려대 의료기술지주회사는 국내 학교법인 최초로 HT R&D 사업화 촉진을 위한 중간 기술지주회사로서 2014년 6월 설립됐으며, 안암병원 연구개발자 4개 자회사, 구로병원 연구개발자 3개 자회사를 창업했다.
이중 ㈜오스힐과 ㈜바이오젠텍은 각각 2억 매출(벤처캐피탈 투자유치 3억), 9700만원 매출(벤처캐피탈 투자유치 1500만원)을 달성했고, 작년 6월 설립한 ㈜엠엔비메디텍은 100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렸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신경교증식증 억제 항체 개발 전임상에 성공했으며, 의료기술지주 투자금(5천만원)의 25%를 회수해 약 5.5억의 수익을 거두었으며, 수익금은 배당 및 기부 등의 방법을 통해 연구에 재투자할 예정이다.
이기형 안암병원장은 "고려대 안암병원은 연구 인프라 및 역량강화와 산학연병을 아우르는 개방형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연구중심병원 재지정 1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뤘다"며 "임상과 기초의학을 아우르는 최첨단융복합의학센터의 착공과 고려대의 KU-MAGIC과 함께 연구중심병원 발전의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복지부 김강립 실장은 "연구중심병원은 임상현장에서 가지고 있는 연구에 대한 강한 욕구들을 학술적 연구 뿐 아니라 산업적 가치로 전환시켜 병원 전체와 국가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동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에 큰 가치가 있다"며 "병원 전체가 연구개발의 시스템적인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고려대 안암병원의 움직임이 뜻 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