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은 지난 8일 가톨릭정밀의학연구센터를 개소하고 개인 맞춤형 정밀의학 연구 및 임상적용에 본격 나선다.
그동안 의생명산업연구원은 암 유전자변이 분석을 위한 '암 유전자 패널 활용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암 정밀의학 실용화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유전체 분석 전문가를 연구교수로 영입해 가톨릭정밀의학연구센터 개소를 적극적으로 준비해왔다.
가톨릭정밀의학연구센터는 암 및 복합질환 유전체 분석기술 개발 연구, 질병유전자 분석 패널 개발, 개인 맞춤형 아바타 동물 모델 개발뿐만 아니라 임상적용을 위한 분석기술 지원, 신약 후보 발굴, 정밀의학 현장 전문가 교육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센터 소장으로는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정연준 교수가 임명됐다.
정연준 교수는 가톨릭인간유전체다형성연구소와 유전체 분석 전문 벤처법인인 커넥타젠㈜를 이끌며 여러 유전체 관련 국가 연구사업을 수행해온 전문가다.
정연준 소장은 "올해 3월부터는 '차세대염기서열 분석'(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기반 암패널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될 예정이라 유전자 분석을 통한 개인 맞춤형 질병 치료 및 예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상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한국형 암패널 개발 및 기술보급을 본격화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의 국내 최대 의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톨릭정밀의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이 빅데이터를 암 치료기술 개발 연구와 진료로 연결시키는 것을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신수 의생명산업연구원장은 "가톨릭정밀의학연구센터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축적된 노하우와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밀의학 기술뿐만 아니라 의학과 ICT, BT, GT와의 융합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가톨릭중앙의료원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의료계를 선도하는 기관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