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가고시 응시료 인하, 서남의대 문제 해결 촉구, 군의무장교 복무기간 단축…
의대생들이 생각하는 개선이 필요한 현안이다.
올해 새롭게 집행부를 꾸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이 1년 동안 집중할 대외정책 세가지를 17일 발표했다.
류환 회장은 "의대생, 의전원생의 불합리함을 정상화해 권익보호를 위한 대외적 사업 3가지를 선정, 추진할 것"이라며 "관련 TF를 구성해 운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의사국가고시를 기준으로 의대생은 실기시험 62만원, 필기시험 28만7000원 등 총 90만7000원의 응시료를 내야 한다. 이 금액도 전년도보다 1만5000원 인하된 것이다.
의대협은 "실기시험은 응시료가 높지만 명확한 채점기준과 점수 공개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며 필기시험은 다른 보건직종 국가고시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소한 19만5000원 수준인 치과의사, 한의사 국가고시 비용만큼이라도 인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실교육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남의대 정상화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의대협은 "교육부는 구재단, 명지병원, 예수병원이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불수용했다"며 "1년 이상 끌어온 서남대 처리 문제가 또다시 표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서남의대 문제해결 과정이 당사자이자 피해자인 서남의대 학생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돼 학생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며 "의대협과 서남의대 학생들의 의견도 반드시 수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무장교, 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감축도 주장했다.
의대협은 "육해공군 모두 복무기간이 36개월에서 현재 21개월까지 줄었다"며 "의무장교와 공보의의 복무기간은 36개월 그대로다. 다른 복무자들과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류환 회장은 "의대생, 의전원생들이 사회 속에서 겪고 있는 불합리함이 많다"며 "의대생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의대협 차원에서 대외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