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류마티스관절염약 '젤잔즈'가 애브비의 베스트셀러 주사제 '휴미라'와의 진검승부 결과를 내놨다.
휴미라와의 헤드투헤드(직접비교) 결과, 젤잔즈와 메토트렉세이트(MTX) 병용전략은 '비열등성'을 입증해 냈다.
최근 화이자는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의 'ORAL Strategy(경구용 치료전략)' 3B/4상 임상의 톱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표준옵션인 MTX에 불응하는 중등증 이상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루 두 번 먹는 최초의 JAK 억제제인 젤잔즈의 효과를 따져본 것.
6개월간 시행된 이번 톱라인 연구의 일차 평가변수는 질환의 증상개선이 50% 이상 개선됨을 뜻하는 'ACR50'이었다.
관전 포인트는 비교 대상이었다. 류마티스질환에 간판 품목인 TNF 억제제 주사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와의 맞짱 대결 결과라는 이유 때문.
해당 연구는 젤잔즈의 단독요법을 포함한 MTX 병용전략을, 휴미라+MTX 병용요법과 류마티스관절염의 증상개선도를 비교했다.
화이자 마이클 코르보(Michael Corbo) 면역염증질환 개발총책임자는 "MTX와의 병용전략에서 젤잔즈가 휴미라에 비열등성을 입증한 것은, 젤잔즈 병용요법의 효과를 강조하는 결과"라면서 "이번 결과에 포함된 젤잔즈 단독요법의 데이터를 분석해 다가오는 류마티스학회 학술세션에서 ORAL Strategy 전체 임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년간 진행된 ORAL Strategy 연구는 1152명의 환자가 등록된 이중맹검 방식의 헤드투헤드 임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