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간 진료기록과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부산대병원을 중심으로 구축된다. 환자도 해당 정보를 열어볼 수 있다.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은 지난해 54개 의료기관과 구축한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부산 지역 내 600개소 이상 의료기관으로 확대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시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주관으로 추진한 진료정보교류확산 사업인 '지능형 의료서비스 지원체계 구축 사업' 일환이다. 이 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공모한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진료정보교류 사업은 의료인 간 진료기록‧영상정보를 참조할 수 있도록 전자적으로 진료정보를 공유하고 환자 본인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부산대병원, 분당 서울대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경북대병원 등 4곳에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을 구축하여 거점병원-협력병원 간 진료정보를 교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복지부의 표준정보 진료정보교류 활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돼 부산지역 거점 진료정보교류 시스템을 구축 했다. 부산시 4개 대학병원 협력 시스템인 메디컬ICT융합센터도 개소, 운영하고 있다.
부산 지역 600여개 의료기관으로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이 확산되면 ▲(시민) 중복검사 및 투약 방지로 진료비 절감 및 의료서비스 향상 ▲(의료기관) 협진네트워크 구축으로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정확한 진료 가능 및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 ▲(시 및 국가) 축척된 정보를 활용하여 보건의료정책결정 반영됨으로써 ICT 기반 차세대 의료산업 성장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창훈 부산대병원장은 "지능형 의료서비스 지원체계 구축사업으로 진료정보교류시스템이 지역 의료기관 전체로 확산돼 부산 시민의 의료비 절감 및 관리·예방 중심으로 보건의료 서비스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