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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침샘 내시경 클리닉 개설

박양명
발행날짜: 2017-04-13 10:18:02

이비인후과 임재열 교수 주도 "침샘 제거 없이 타석증 치료"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침샘 내시경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12일 밝혔다. 침샘 내시경은 침샘관 안에 내시경을 삽입해 직접 내부를 보며 진단 및 치료하는 방법이다.

반복적으로 침샘이 붓는 폐쇄성 타액선염은 원인을 알기 어려운데 가장 흔한 원인인 침샘 타석증은 목 부위 절개를 통해 침샘 절제술을 시행하는 것이 주된 치료법이다. 이는 수술로 인한 흉터와 함께 침샘 기능을 소실하는 단점이 있다.

침샘 내시경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직접 침샘관 내부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고 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확인이 어려웠던 침샘관 협착, 용종, 만성 염증 등의 진단도 용이하다.

침샘관 내 폐쇄성 병변 없이 반복되는 부종, 5mm 이하 타석의 제거, 구강 내 타석제거술 후 남은 타석 확인, 침샘관 협착, 갑상선암 방사성요오드 치료 후 발생한 타액선염의 진단과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비인후과 임재열 교수는 "침샘 내시경술 도입으로 침샘을 제거하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원인을 알기 어렵던 침샘 부종도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