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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항암제 '알레센자' 국내 상륙…5% 폐암 겨냥

원종혁
발행날짜: 2017-04-21 11:58:16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크리조티닙 내성 생긴 경우 대안 옵션

'잴코리'에 내성이 생긴 환자를 겨냥한 ALK 억제제 표적항암제 '알레센자'가 국내 상륙했다.

전체 폐암환자의 80%가 비소세포폐암 환자로 ALK는 비소세포폐암 중 비흡연자, 젊은 연령, 여성 등에서 많이 발생하며 2~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로슈(대표 매트 사우스)는 ALK(Anaplastic Lymphoma Kinase, 역형성 림프종 키나제) 억제제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캡슐150mg(성분명 알렉티닙)을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ALK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알레센자는 화이자 잴코리(크리조티닙)로 치료 받은 경험이 있는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에 쓰이는 폐암 치료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매트 사우스 대표는 "지금껏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2차 치료제는 한정적이었지만, 알레센자의 출시로 환자들에게 보다 확대된 치료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알레센자는 CNS 효능을 포함해 우수한 치료 효과를 바탕으로 더 많은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가는 두 건의 2상임상(NP28673, NP28761) 결과를 근거로 한다.

글로벌에서 진행한 'NP28673 연구'에서 알레센자®를 투여한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51%,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8.9개월이었으며, 북미에서 진행한 'NP28761 연구'에서의 ORR은 52%, PFS 중앙값은 8.2개월로 나타났다.

특히, 알레센자는 기존 ALK 폐암 치료제 대비 혈액뇌장벽(BBB) 통과 후 CNS에서 높은 활성을 유지하는 게 특징이다.

해당 임상에서 알레센자는 CNS 병변이 있는 환자에서 CNS ORR이 약 64%, CNS 종양에 대한 완전반응률(CR)은 22%, CNS 반응지속기간(DOR)은 11.1개월로 CNS에 대한 약물 유효성을 확인했다.

치료와 관련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근육통, 변비, 피로감, 말초부종 등이었으며 3등급 이상의 오심, 구토, 변비 등의 위장관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