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수 서울지원장을 기관 인사를 책임지는 인재경영실로, 송후빈 전 충남의사회장은 대전지원 상근심사위원으로 임명했다.
27일 심평원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실장급 및 상근심사위원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개편은 김승택 심평원장이 취임 후 최초로 단행한 것이다.
우선 강경수 서울지원장이 기관 인사를 책임지는 인재경영실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신임 강경수 인재경영실장은 과거 인사부에서 차장과 부장을 두루 역임한 심평원 내 '인사통'으로 알려진 인물.
앞서 김승택 심평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투명한 인사'를 강조한 바 있다.
즉 이번 인사를 통해서도 그동안 문제로 제기됐던 심평원 내 인사문제를 개선해 나겠다는 김 원장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는 심평원 내부의 해석이다.
실제로 그동안 심평원 내 인사개편에 문제점은 끊임없이 제기됐었다.
구체적으로 심평원은 1급(실장)과 2급(부장) 승진 인사 과정에서 기존과 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애초 내부 임원들만 실·부장 승진 면접 심사에 참여했다면, 2015년 12월부터는 외부 인사채용 전문가를 초청, 면접 심사에 함께 참여하는 한편, 심평원은 부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행정직과 심사직 직원 교차 인사를 하면서 적재적소에 인력을 투입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심평원의 A 실장은 "사실 최근 김승택 원장과 실장 및 지원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심평원 내 인사 공정성 문제가 제기됐다"며 "앞서 취임사에서도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고 직원들과 약속했는데 그 실천을 위해 첫 인사개편에 그 의지를 담아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밖에 이번 인사개편을 통해 대전지원 지역심사평가위원회 상근심사위원으로 의료계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송후빈 전 충남의사회장을 임명했다.
또한 실장급 인사의 경우 안학준 연구조정실장은 심사관리실장으로, 이소영 인재경영실장은 연구조정실장으로, 김충의 심사관리실장은 서울지원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긴다.
임시조직은 DUR관리실 의약정보개발팀, 자보차세대시스템구축팀, 업무인프라개선TFT(산학협력단, 생애전환설계단, 위원회운영개선단, 업무프로세스개선단) 등은 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