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방광증상 치료제 베시케어의 퍼스트제네릭인 에이케어가 출시 4개월만에 월 2억원 처방액 고지에 근접했다.
다만 에이케어정의 처방액 증가액 이상으로 오리지널 베시케어의 처방액이 늘어나 퍼스트제네릭 출시에 따른 시장 변화는 크지 않았다.
14일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코아팜바이오의 에이케어정이 1분기 4억 8760만원의 처방조제액을 나타냈다.
에이케어정은 오리지널 베시케어(솔리페나신숙신산염)을 염변경한 제품으로서 베시케어정과의 임상1상 시험을 통해 동일한 약동학 프로파일을 보여 약효의 동등함을 입증한 바 있다.
에이케어정은 베시케어정의 숙신산염과는 다른 푸마르산염을 사용해 특허를 회피했고, 아스텔라스와 1년이 넘는 특허 싸움 끝에 물질특허 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세계 최초로 승소, 지난해 12월 안국약품이 독점 판매했다.
에이케어의 1월 처방조제액은 1억 3171만원에서 2월 1억 6447만원, 3월 1억 9141만원으로 1월 대비 45.3% 증가했다.
증가율 수치만 놓고 보면 좋은 성적을 거둔 셈. 문제는 조제액 기준으로 보면 시장 공략이 당초 기대에 못미친다는 점이다.
1월 아스텔라스의 베시케어 처방액은 20억 9441만원에서 2월 21억 477만원, 3월 22억 146만원으로 퍼스트제네릭 출시 이후 되레 증가한다.
베시케어의 올해 1분기 처방액은 64억 100만원으로 작년 동기 60억 9200만원 대비 5.1% 성장했다. 2017년 1월 대비 3월 처방액 증가율 역시 비슷한 수치.
1월에서 3월까지 처방조제액 증가분은 총 1억 705만원으로 에이케어정의 조제액 증가분 5969만원을 뛰어넘었다.
게다가 4월부턴 한미약품도 염 변경으로 특허회피에 성공한 베시금정으로 시장에 풀린 상황이라 에이케어정이 퍼스트제네릭이 가진 독점 판매 특수를 누리긴 쉽지 않은 상황.
현재 오리지널 베시케어정의 급여가는 997원, 에이케어정은 4.98mg/9.96mg 모두 897원이지만 특허가 만료되는 7월부터는 베시케어와 에이케어정도 698원으로 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