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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트루다 다발골수종 임상 좌초…환자등록 중단

원종혁
발행날짜: 2017-07-07 12:00:45

세엘진 포말리스트 또는 레블리미드 병용전략 차질 전망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병용전략을 담금질 중이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주요 3개 임상에서 좌초했다.

세엘진의 다발골수종 치료제인 포말리스트(포말리도마이드)와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 병용전략을 평가하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주요 임상연구 2건에서 사망 사건이 관찰되며, 미국FDA가 해당 임상을 중단토록 한 것.

이미 지난 6월 중순 MSD는 관련 임상의 환자등록을 중단한 상태이다. 이로써 기대를 모았던 세엘진의 주력 다발골수종 포트폴리오와 키트루다 병용전략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임상연구는 키트루다의 콤보요법을 평가하는 'Keynote-023' 임상을 비롯한 'Keynote-183'과 'Keynote-185'. 여기서 키트루다와 덱사메타손, 포말리스트 혹은 레블리미드와의 병용전략을 담금질 중이었다.

MSD는 "현 시점에서 확인된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키트루다를 포말리도마이드 또는 레날리도마이드와 병용하는데 따른 위험은 이들 병용전략의 잠재적 혜택보다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성명서를 냈다.

업계관계자는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이번 임상이 차질을 빚었다고해도 다발골수종이 키트루다의 주요 적응증은 아니기 때문에 향후 매출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주요 경쟁업체인 BMS(옵디보)와 아스트라제네카(임핀지)도, 키트루다가 실패한 골수종 분야 임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다.

향후 옵디보(니볼루맙)와 임핀지(더발루맙)의 임상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업계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