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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강호 빠져나간 빈자리 대전·부산 신흥강자 채웠다

발행날짜: 2017-07-31 05:00:59

종합병원 5년간 진료비 청구액 분석…10위권 의료기관 순위권 다툼 치열

|초점|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진료비 청구액 분석

지난 2014년도 2주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이후 전국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간에 지각 변동이 한창이다.

각 지역 전통 강호 종합병원이 빠져나간 자리에 신흥강자가 급부상한 데 따른 변화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심사평가원이 국회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지난 5년간(2012~2016년) 종합병원 총진료비 상위 30대 의료기관의 총진료비 현황을 분석, 추이를 살펴봤다.

그 결과 수년간 전통 강호가 자리를 지켰던 상위 5위권에 가장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2012년도부터 2014년까지 1~3위를 놓치지 않았던 울산대병원, 3~4위권을 유지해왔던 양산부산대병원, 5위권에 있던 인천성모병원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으로 빠져나갔다.

그리고 빈 자리를 기존에 1~5위권을 유지해왔던 경기 및 부산지역 신흥강자가 자리를 채웠다.

2012년도까지만 해도 상위 5순위에 이름을 올린 경기권 종합병원은 2곳에 그쳤다. 하지만 대형 종합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이후인 2015년도에는 상위 5위권중 4곳이 경기권이 차지했다.

부산지역 신흥강자의 급부상도 눈에 띈다. 2012년도 7위권에 그쳤던 부산 A병원은 2015년도 총진료비 규모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0위권 순위에선 대전지역 B, C병원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2013~2014년도 B, C병원은 11, 12위를 나란히 차지했지만 2015년도 8, 9위로 입지를 굳힌 후 2016년에도 자리를 지켰다.

10~20위권에서도 엎치락 뒤치락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 2012년도 총 진료비 12위를 차지한 강원도 지역 C병원은 2013년, 2014년도 14위까지 추락했지만 2016년도 11위까지 회복하면서 지역내 신흥 강호로 성장했다.

이어 전북지역 D병원은 2012~2015년도까지 19위~20위를 오락가락하며 지역 내 입지를 다졌지만 2016년도 총 진료비 23위까지 밀려나며 쓴맛을 봤다.

이에 대해 병원계 한 관계자는 "지난 2주기에 이어 올해 상급종합병원 3주기 지정 평가 이후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판도는 또 다시 크게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10위권에 경기권 종합병원이 몰려있는 만큼 올해 상급종병 지정 평가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면서 "더불어 지역 내 신흥강자 병원이 평가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