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순수 비고시 이태근 운영지원과장(한국외대)과 약사 출신 비고시인 맹호영 통상협력담당관(서울약대) 등 비고시 출신 만년 과장들의 국장 승진 여부도 주목된다.
국장급 부서이동 역시 관심 대상이다.
박능후 장관의 의중에 따라 복지부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 교체도 배제할 수 없다.
대변인과 보건의료 국과장 교체 가능성 회자 "최종 판단은 장차관"
진중하고 소탈한 성격인 이기일 대변인(행시 37회, 건국대 행정학과)은 1년 6개월간 대중언론 및 전문언론 등과 원활한 소통관계를 유지하며 복지부 대언론 기능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이다.
후임에는 고득영 보육정책관(행시 37회, 서울대 사회복지학과)과 이창준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행시 37회, 한국외대 사회학과), 이형훈 한의약정책관(행시 38회, 연세대 경영학과), 김현준 건강정책국장(행시 39회, 한국외대 아프리카어과) 등이 회자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장급 승진과 맞물려 보건의료 부서 국과장 등 대폭적인 물갈이도 간과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장관 발령인 정기인사는 과장과 서기관, 사무관 승진이 핵심이다.
박능후 장관이 지난달 24일 취임 후 고시 위주 간부진 배치를 지적하면서 비고시 출신 과장급 이상 승진을 포함한 '보건복지부 조직문화 향상 방안'을 첫 지시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8월 정기인사 핵심은 인사 불균형 해소 "직급별 다양한 방안 고심"
비고시 출신 간부진은 의사와 약사 공무원 일부를 제외하면 실국장은 없고, 과장급도 손에 꼽히는 정도이다.
주무관들의 사무관 승진도 비고시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 차원에서 이번 정기인사에서 일정부분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이다.
복지부 공무원은 "청와대 발령인 실국장 인사를 시작으로 정기인사까지 8월 중 도미노 인사가 불가피하다. 현재 직급별 다양한 인사 방안을 놓고 고민 중으로 최종 선택은 장차관에게 달려있다"고 귀띔했다.
다른 공무원은 "신임 장관이 인사 불균형 개선을 지시한 만큼 8월 정기인사에서 얼마나 반영될지 많은 공무원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하고 "조직문화 개선이라는 선언적 구호에 그치는 게 아니라 열심히 일한 공무원들이 동의하고 체감할 수 있는 인사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