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그룹은 법원의 구속 결정이 유죄와 무죄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재판과정을 통해 의혹을 소명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강 회장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이 우려된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회장은 2005년부터 회사 자금 720억원을 횡령, 이 가운데 55억원을 의약품 리베이트로 제공하고 170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혐의다.
이번 구속에 대해 동아쏘시오 그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의혹을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번 법원의 구속 결정은 유죄와 무죄를 결정한 것이 아니"라며 "향후 재판과정을 통해 의혹이 소명될 수 있도록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아쏘시오그룹은 2013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각 사별로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 독립경영을 해왔다"며 "회장의 구속에 따라 우려될 수 있는 대규모 투자 및 신사업 분야에 대한 중요한 경영상의 의사 결정 등 일부 경영상의 공백은 각 사 전문경영인의 책임 경영으로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성균관대학원 약학과 석사를 졸업한 강정석 회장은 1989년 동아제약 입사후 동아오츠카 대표이사 사장, 동아제약 대표이사 부사장,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
강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 확립으로 그룹의 안정화를 통해 각 사업회사가 분야별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추고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