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성인 6명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이지만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는 40%수준이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김재현 홍보이사는 8일 추계학술대회를 맞아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국내 현황 및 관리실태를 발표했다.
그는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총 콜레스테롤은 200mg/dl이하로 조절되는 확률이 전체 유병인구의 33.4%에 그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가 40.6%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홍보이사는 "콜레스테롤강하제를 복용하는 경우 조절효과가 80%이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약물치료를 통한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김효수 이사장은 "중성지방도 콜레스테롤 조절에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관리하자는 입장"이라면서 "최근에는 식품 등 생활습관 이슈가 뜨거워 치료지침에도 이부분에 대해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올 연말경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4판이 발간될 예정.
여기에는 외국과 달리 국내 환자에 맞는 치료지침을 정리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인의 잘못된 식이요법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최근 고지방 다이어트 등 잘못된 식이요법이 사회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끌면서 고콜레스테롤 환자 치료에 치명적인 차질이 있다는 게 학회 측의 입장.
김효수 이사장은 "콜레스테롤 관리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특히 국내 콜레스테롤 관리 수준이 30~40대에서 가장 저조하기 때문에 젊은 층의 관심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약물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한국인에 맞는 치료지침을 업데이트하고 예방교육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