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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빅데이터 인기만점, 수수료로 10억 벌었다

발행날짜: 2017-10-24 04:34:52

최근 3년 간 10억 7000만원 수수료 수익 "건강보험으로 귀속"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건·의료 빅데이터 제공에 따른 수수료로 벌어들인 금액이 최근 3년 간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마디로 인기 만점인 셈이다.

24일 심평원에 국회에 제출한 '빅데이터 제공 현황' 자료에 따르면, 빅데이터 제공으로 인한 수수료로 최근 3년 간 약 10억 7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부터 심평원은 보건의료빅데이터센터를 개소해 그동안 보관해 온 빅데이터를 개방·제공하고 있다.

빅데이터 이용 수수료의 경우 1일 이용료는 5만원으로, 일당 기본단가를 이용일수 만큼 산정하고 있다. 다만, 심평원은 지난해 6월부터 빅데이터 이용자 수수료 비용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수수료 감면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3년 간 학계 및 의약계. 산업계에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수수료로 받은 금액은 약 10억 744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빅데이터센터를 최초로 개방한 2014년에는 571건의 빅데이터를 제공, 2억 3038만원을 수수료로 받았으며, 2015년에는 986건을 제공, 2억 8480만원을 수수료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본격적으로 빅데이터가 주목받은 2016년에는 1503건의 빅데이터를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4억 5929만원을 수수료로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6년에는 연구과제로 160건의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2억 5422만원을 수수료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수로는 제약사 등 산업계에 862건의 빅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산업적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2017년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895건의 제공 요청이 들어오는 등 심평원이 보유한 빅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연구과제에는 국가기관, 연구중심병원, 공동연구과제 및 일반연구과제 포함(단위 : 건, 천원)
이와 관련해 심평원은 제공한 빅데이터가 SCI급 논문 153건에 인용됐으며 의약품, 치료재료 업체 자사 제품 사용실적 분석 등에 활용되는 등 학계 및 의약계, 산업계에 활용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평원 측은 "학계 및 의약계는 진료내역, 수진자 상병 내역 등 맞춤형 데이터셋을 이용해 임상 및 의료정책 연구 등에 활용하고 있다"며 "산업계는 지역별, 상병별 분석 등을 통한 R&D 및 경영 관리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빅데이터 제공 수수료의 경우는 회겨연도 결산을 통해 건강보험 자산으로 귀속되는 시스템"이라며 "최근 이용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감면대상을 확대했으며, 빅데이터 장기 사용자의 경우 추가 감면혜택이 주어지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