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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파업 돌입 "서창석 원장 노력 전무"

이창진
발행날짜: 2017-12-08 12:00:55

필수인력 제외한 400여명 참여…병원 측 "환자진료 차질 없도록 만전"

|매디칼타임즈 이창진 기자| 서울대병원 노조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결국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8일 오전 5시부로 필수유지 업무 대상자를 제외한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비정규직 1600여명 정규직 전환과 부정부패 및 인적 적폐 청산, 수술건수 검사검수 연동 의사성과급제 폐지, 어린이병원 저절 외주급식 직영 전환,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 철수 등을 요구했다.

또한 외상센터 및 화상센터 운영, 불법취업규칙 변경에 따른 신입직원 임금 삭감 및 강제 복지삭감 복원, 간호사 월급 36만원 등 노동자 쥐어짜기 중단, 보라매병원 전속제도 중단 등도 촉구했다.

노조 측은 박근혜 정부의 공공기관 성과급제가 폐지됐지만 서창석 병원장은 성과급제 폐지는 커녕 수술건수와 검사건수에 연동되는 의사성과급제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린이 환자 저질 외주급식을 안전한 직영급식으로 전환,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 철수, 시립보라매병원 직원 분리 반대 등 환자를 위한 요구도 모두 수용 불가라고 덧붙였다.

노조 측은 "합의 노력이 전혀 없는 서창석 병원장 때문에 파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국정농단에 연류된 서울대병원 의료적폐 세력은 국민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면서 "인적적폐와 제도적 적폐를 청산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파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8일 1차 파업 이후 오는 12일 2차 파업을 예정하고 있어 경영진 대응에 이목이 집중된다.

서울대병원 측은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면서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노-사 간 입장차이가 크다. 경영진은 정부 방침에 의거 직접 고용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주력하고 있다. 파업 중 언제라도 협상에 임해 조속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