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모인 수천명의 의사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문 케어의 철회를 요구하며 궐기대회가 이뤄진 대한문에서 청와대 앞까지 모여들었다.
청와대 앞까지 의사들이 모여든 이유에 귀를 기울이며 정치인의 본분을 다해달라는 것이 의사들의 외침이다.
10일 전국 의사 총 궐기대회를 위해 대한문 앞에 모인 의사들은 대오를 이뤄 각 지역 의사회 깃발과 함께 청와대로 가두행진을 펼쳤다.
대한문에서 청와대 앞인 효자치안센터까지 총 2km에 걸쳐 진행된 가두 행진에서 의료계 리더들과 자리에 참석한 회원들은 문 케어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이어 이필수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의사들이 정상적인 의료구조속에서 환자들을 생각하는 의료를 펼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칼바람이 살을 에는 이 추운 날에 의사들과 예비 의사들까지 이곳에 모인 것은 우리는 물론 국민 건강의 미래가 위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왜곡될 대로 왜곡된 의료체계가 이제는 붕괴될디조 모른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이전에 급여가 정상적일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며 "환자들이 다녀간 진료실에 남겨진 의사들은 왜곡된 급여체계로 고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이 직접 수가를 보장해주겠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저수가를 조장하고 있으며 이 구조에 대한 지적에도 불공정한 구조는 여전하다는 호소다.
이필수 위원장은 "저수가의 거수가기 된 건정심과 본분을 잃은 건보공단의 강압적인 현지확인은 반드시 철폐돼야 한다"며 "또한 심평원은 철저히 교과서적인 원칙을 만들고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10%만 보장해주는 예비 급여를 끼워 전면 급여화라는 구호를 외칠 것이 아니라 먼저 급여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보다 현실적으로 수가를 협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비대위원으로 활동중인 최상림 위원도 일선 민초의사로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호소를 전했다. 문재인 케어라는 정책을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의사들의 어깨에 너무나 무거운 짐이 얹어져 있다는 한숨이다.
최 위원은 "경남 거제시에서 조그만 산부인과를 24년째 운영해 오고 있는 민초 의사지만 급기야 나도 분만을 하지 않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되고 말았따"며 "공단으로부터 오는 진료비 삭감 통지서에 일일히 이의신청 하다가 어느 순간 포기한 나를 발견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개업의는 일일 10시간에 토요일은 물론이고 일요일, 공휴일까지 수당 60시간 넘게 일을 하고 있고 수련의들은 100시간 가까운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며 "국민들을 위해 의사들이 희생하고 있다고 외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고 되물었다.
아울러 그는 "우리 의사들은 하루하루 아픈 국민을 상대로 그들을 치료하는 것외에는 신경쓰지 않고 환자의 건강만을 위해 살고 싶은 국민의 한 사람일 뿐"이라며 "이를 위해 올바른 제도를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 대통령과 정치인의 몫이다"고 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