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이대목동병원의 신생아 집단사망 관련 긴급 현안보고로 전체회의 일정을 변경하는 등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양승조)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발생한 4명의 신생아 사망사고 관련 현안 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당초 18일과 19일 양일간 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인재근)를 통해 44개 법안 심의를 마치고 19일 전체회의를 통해 법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이날 양승조 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신생아 집단사망에 대한 심각성에 공감하면서 전체회의를 통해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방안을 논의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이대목동병원 병원장을 비롯해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근무한 전공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은 경찰 조사 중인 상황을 감안해 국회 출석 여부는 수사당국과 조율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대목동병원 현장에서 상황실을 설치하고 사망한 4명을 비롯해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었던 16명에 대한 의무기록조사와 전원 또는 퇴원한 12명 환아에 대한 증상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질본 측은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고 놓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부검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는데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관계자는 "현재 이대목동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경찰조사를 비롯해 역학조사와 부검 등이 동시에 진행 중에 있어 해당 의료진 국회 참고인 출석 범위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국회법 상 수사 중인 상황을 전체회의에서 가능한 공개 수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